"키우는 강아지한테도 이렇게는 안 준다"
하루 숙박비가 50만 원에 이르는 영국의 한 호텔 조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영국 테마파크 내 '알톤 타워 호텔'의 아침 식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논란은 비영리 단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가 문제의 조식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게재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속 아침 식사는 구운 콩을 절반쯤 담은 머그잔과 베이컨 몇 장, 소시지 두 개와 달걀 프라이 등이 전부였습니다.
3성급 호텔의 형편없는 조식 메뉴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음식의 기름때가 그대로 묻어나는 골판지 박스가 접시로 제공된 부분에 누리꾼들은 충겹에 휩싸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머그잔에 담긴 건 불린 사료냐", "영국식 아침 식사에 대한 모독이다", "키우는 강아지한테도 밥은 그릇에 담아서 준다", "전반적으로 너무 부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단체 측은 호텔 투숙객에게 제보받은 사진이라면서 "이게 호텔에서 홍보하던 '완전한 영국식 아침 식사' 서비스가 맞느냐, 접시에 담아 줄 수는 없던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해당 호텔에 식음료를 공급한 업체 측은 "지난 1월 우리가 제공한 음식의 상태가 일반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알톤 타워에 공급하는 모든 룸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새로운 유럽식 아침식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알톤 타워 리조트는 조식 서비스를 포함한 하루 숙박 가격이 최소 216파운드(약 34만 1871원)에서 366파운드(약 57만 9348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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