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경비원 갑질' 아무도 믿지 않았다.. 네티즌 반응은?
글 올린 이유도 황당해

배우 유연석의 인성 논란글을 게재한 누리꾼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돌연 사과글을 게재했습니다.

유연석(왼), 허위 사실 유포 작성자 본인 인증(왼)
유연석(왼), 허위 사실 유포 작성자 본인 인증(왼)

 

유연석 경비원 '갑질 논란' 어떤 내용이길래

앞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재직하던 아파트 입주민이었던 유연석으로부터 멸시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온갖 '개념 배우',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로 나오는 유연석 님을 저는 차마 보기가 거북하고 너무나도 속이 상한다"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씁쓸한 마음에 올려본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때는 6~7년 전으로 저희 아버지가 그즈음에 유연석 씨가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며 당시 해당 아파트에는 배우 라미란 님과 함께 여러 연예인 분들이 많이 살고 계셨다고 전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참 해맑으시고 순수한 분"이라는 A씨는 "평소 아버지가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동경하고 또 내적 친밀감이 넘치는 분이시라 특히 배우 라미란 님과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신 날이면 항상 집에 오셔서 그날 있었던 일화를 저희에게 말씀해주시곤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일화라기보다는 얘기의 9할은 거의 칭찬이었다"며 "그래서 그분께는 아직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배려심 넘치고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사소한 한마디였어도 저희 아버지 추억 상자 속에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다른 배우를 언급,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만 아버지에 대해 "그곳에 사는 연예인 중 유독 배우 유연석 님을 좋아하셨다. 그 이유는 TV에 나오는 모습이 참 건실하고 착해 보여서 비록 배우 유연석 님이 인사 한번 안 받아주셨어도 바빠서 그렇겠거니 당연해 하시며 응원하시고 참 좋아하셨다"며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하시고 오시던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이 난다. 그날은 저녁도 드시지 않고 저희에게 늘 말씀하시던 일과 얘기도 없으셨으며 바로 방에 들어가셨기에 기억난다"고 회상했습니다.

A씨는 "제 기억으로는 그달 경비원도 그만두셨다. 이후 아버지는 다른 직장을 구해 근무하게 되셨다"며 "그런데 어느 날 TV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TV를 보다 채널을 돌렸는데 유연석 배우님께서 나오시더라.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유연석 실제로 많이 보지 않았냐' 이런 얘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의 반응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버지의 표정이 일그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이같은 행동에 당황한 A씨는 "아직도 그 부분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1, 2년이 더 지난 뒤 아버지가 속사정을 고백했다는 A씨는 "아버지가 TV에 나오는 유연석 배우를 보더니 '착한 놈이 아니라 나쁜 놈'이라고 했다"라며 "어느 날 유연석 배우님께서 친구 분들과 함께 나와서 자전거를 옆에 두고 간단한 스트레칭 중이셨고 그 모습을 목격한 저희 아버지는 내적 친밀감으로 반가운 마음에 말 한마디라도 걸어 보고 싶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전거를 보며 '안녕하세요, 유연석씨~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도 유연석씨 것인가요?'라고 웃으며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는 "하지만 그때 갑자기 유연석 씨가 친구 분들과 웃으며 말씀하시다 저희 아버지 말씀을 듣고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친구에게 '야 뭐래냐?'라고 하셨다"며 "저희 아버지 말씀으로는 사람을 참 벌레 보듯이 봤다고 한다. 이후 다른 친구 분께서는 낄낄 비웃으시고 유연석 배우님께서도 동의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내 머쓱해진 부친이 '아닌가 보네...'라고 말했지만 유연석의 친구가 부친에게 '저기 아저씨 신경끄시고 하시던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며 "유연석 역시 저희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혀를 차고는 그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라고 하셨다. 유연석 님을 포함한 그 무리들이 저희 아버지 바로 앞으로 지나가며 한번씩 저희아버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막 낄낄거리며 비웃으며 가셨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저희 아버지는 그즈음에 친절한 주민분들을 많이 보시고 그들을 지키고 그들에게 무엇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계셨는데 그때 느끼셨던 수치심과 모멸감에 곧 일을 그만두셨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제 말을 안 믿으실 분들도 계시시라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다. 무슨 중, 고등학생 일진 무리들도 아니고 하물며 얼굴도 알려진 배우의 언행이라고는 좀처럼 상상이 가질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저는 저의 아버지 이야기이니 100% 믿지만 보시는 분들의 믿고 안 믿고는 본인의 자유"라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유연석 배우님의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 시간이 꽤 흘렀던 일임에도 저희 아버지는 바로 어제 일처럼 상세히 기억하시고 그 모멸감 섞인 창피한 얼굴로 말씀을 하셨던 걸 떠올리면... 자식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나아가 "연예인이 뭐라고 대체 그런 행동을 당연시 할 수 있으며 경비원은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냐"고 호소한 작성자는 "사람 사이에 계급이 있느냐. 그 배우님께 묻고 싶다. 이런 일은 배우 님께는 기억도 나지 않을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겠죠. 하지만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배우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 기억과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표정이 자꾸만 떠올라 속이 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연석 경비원 갑질 주장 네티즌 돌연 사과글 올린 이유는?

배우 유연석
배우 유연석

 

2023년 3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 A씨는 "배우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러나 유연석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며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A씨는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연석한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글 작성자 본인 인증
글 작성자 본인 인증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이 올린 글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바이사람인가봅니다"라는 글의 수정, 삭제 권한을 인증하며 작성자와 동일인물임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A씨가 돌연 사과문을 올린 이유로 네티즌들은 소속사에서 법적 조치 언급을 했기때문에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티즌의 유연석 경비원 갑질 '아무도 믿지 않았다'

배우 유연석
배우 유연석

 

배우 유연석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반신반의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평소 그의 행실로 보아 그럴 리 없고 글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습니다.

폭로자가 쓴 글이 굉장히 감정적일뿐더러 7년 전의 일을 남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또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중립 기어를 박는 게 옳다는 댓글이 지배적으로 달렸습니다.

이들은 "글만 보면 유연석이 잘못한 건 맞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무례했던 걸 덮으려고 한다", "글이 너무 감정적",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글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걸 왜 지금 와서 얘기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7년 전의 일인데 정확한 기억이 맞냐"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글을 쓰다 보면 감정적으로 됐을 순 있다", "연예인 주민한테 아는 척하는 게 순수한 거냐",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 "유연석이 경비원 말에 대놓고 대응한 게 아니라 친구들과 농담하듯이 말한 거 아니냐", "유연석이 그랬을 것 같지 않다" 등 댓글을 남겼는데 결국 네티즌들의 추측이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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