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에서 가수 황영웅 편 방송을 전격 결정하고 예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학폭 논란을 다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2023년 3월 27일 MB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실화탐사대"는 황영웅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그와 관련된 제보를 받으며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는 황영웅의 동창이라고 밝힌 A씨의 증언이 전파를 탔습니다. A씨 증언에 따르면 황영웅은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거나 약한 친구만 괴롭혔으며 다른 동창들도 황영웅 무리가 특정 친구에게 이상한 동작을 시키고 비웃는 등의 학폭을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동안 황영웅의 팬들은 실화탐사대의 사옥까지 찾아가 황영웅 하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영웅은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자이며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황영웅에 관한 폭로는 학창 시절로 끝난게 아니였습니다. 황영웅 전 여자친구였다는 B씨는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황영웅, 실제 그는 주취 상태로 친구를 폭행해 상해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 "실화탐사대"가 황영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실을 공개한다고 예고해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방송이 예고된 이후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 중단해라", "MBC 시청거부합니다", "거짓정보로 마녀사냥하는 방송 사라져야 한다", "황영웅 응원한다", "황영웅의 인권을 보호해달라", "악의적인 방송은 사라져야 한다" 등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듯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황영웅은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군대 문제 등 각종 폭로가 연이어 제기되자 우승을 목전에 앞두고 프로그램 2차 결승전에서 하차했습니다.

프로그램 하차 후 황영웅의 행보는 남들과 조금 달랐다. 보통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의 경우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되는 반면 황영웅은 강남 한복판에 대형 광고가 등장하는가 하면 팬미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화탐사대" 황영웅 편은 2023년 3월 30일 오후 9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