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진해군항제에서도 '바가지 상술 논란' 있었다

한 일본인 유튜버가 한국 지역축제에서 비싼 먹거리 물가에 놀라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지난 2023년 5월 28일,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은 전남 여행기를 담은 '하필 왜 이런 날에 한국 여행 온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한국과 관련된 여행기, 먹방 등을 다루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이뿅은 함평군을 찾아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그는 자체 여행 규칙에 따라 8000원의 예산만 쓸 수 있었는데, 이 돈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유이뿅이 노점 상인들에게 확인한 음식 가격은 갯고둥 한 컵 5000원, 돼지고기 바비큐 4만원, 오뎅 한 그릇 1만원 등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그는 상인에게 어묵 5000원치만 살 수 없냐고 물었지만 "그렇게는 팔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에 유이뿅은 "한국 물가 실화냐. 먹을 수 있는 게 없다"며 발길을 돌렸고, 결국 그는 각각 4000원인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 한 개를 사 먹었습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캡처되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었고, 지역 축제 바가지 상술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축제에서 파는 음식들은 비싸기만 한게 아니고 양도 엄청 적다. 절대 사먹지 말고 도시락 싸서 축제 가라", "저렇게 비싸게 파는데 그렇게 맛있지도 않다. 그래서 한국인들 대부분 국내 축제나 제주도 안가고 일본간다", "상인들 행사장에 입점시키는 중간 업자들이 높은 부스임대료를 받아서 상인들이 소비자에게 비싼 음식값 받는 거다. 주최측에서 직접 상인들 모집, 관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 함평나비축제 바가지 물가에 '화들짝'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이뿅'

지역축제 바가지 상술 논란은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벚꽃을 보러 진해군항제를 다녀온 한 관광객이 양이 얼마 되지 않는 5만원짜리 돼지고기 바비큐에 대한 후기를 블로그에 올려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당시 진해군항제 주관사는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품질 관리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격 미달인 곳은 장터에서 강제 퇴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원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