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길거리 캐스팅 나갈 때마다 받았다" 발언의 진실

2023년 6월 8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니TV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주연 배우 김태희, 김성오, 최재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1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김태희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당연히 '문명특급'은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는데 기사가 났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고등학생 조카가 있다. 조카가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꼭 한 번 나오길 바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희 "다들 저를 싫어했다"

이날 서울대학교 출신인 김태희는 "학창시절에 집에 공부하려고 뛰어갔다"는 MC 재재의 질문에 "시간을 아껴 쓴다고 했지만, 저보다 아껴쓰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재재가 "초등학교 때 말괄량이였다고 하더라. 남자아이들을 하도 두들겨 패서 김태희를 보면 도망 다녔다고 하더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자료화면으로 친동생 배우 이완이 과거 김태희에게 맞아본 적이 있다고 말한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김태희는 "정말 정확하게 조사했다"며 "동생이 가장 큰 피해자다. 항상 말로 하지 않고, 발차기로 대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번은 동생이 베란다 문을 닫았는데 저는 깨고 들어갔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남동생들은 늘 누나를 열받게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제가 정말 아끼는 자전거를 1층에 사는 남자아이가, 저도 아끼면서 잘 누르지 않던 음악이 나는 벨을 계속 누르는 거다"라며 "제가 2층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다가 참고 참다가 못 참고 내려가서 응징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성오가 "그 친구는 김태희 씨가 보고 싶어서 계속 그걸 누른 거 아닐까"라고 했지만, 김태희는 "그 당시에는 다들 저를 싫어했다. 저를 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연예계 데뷔를 망설였던 이유

과거 'MBC 스페셜-김태희 편'에서 김태희는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얼마나 받아 봤냐"는 질문에 "나갈 때마다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재재는 이를 언급하며 "막 문을 열자마자 명함을 쥐어주고, 버스 기다리다가 명함을 쥐어주고 그랬나"라고 물었고, 김태희는 "근데 사실 큰 과장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김태희는 지난 2000년 대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생리대 '화이트' 광고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당시 일반인을 찾던 광고 담당자에게 길거리 캐스팅으로 픽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태희는 연예인이 된 계기에 대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언니가 명함을 주는데, 제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광고회사의 디자이너였다. 이 언니는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연락했고 매니저분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김태희 증명사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김태희 증명사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대학생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김태희는 영화와 수십 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태희는 연예계 데뷔를 망설였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재재는 "김태희가 데뷔하면서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키스신 어떻게 찍지? 남친이 싫어할 텐데'였다고 한다"고 밝히며 "너무 귀엽지 않냐"면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이에 웃음이 터진 김태희는 "20대 초반에는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가수 비와 5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해 10월 득녀를 하여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현재 비와 김태희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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