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누구?

부산에서 머리 부분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돼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당 사진을 본 애견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닐봉지 강아지
봉지에 머리 묶인 강아지

 

2023년 7월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에 2023년 7월 9일 오후 11시께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A씨는 부산 부산진구 한 골목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기둥에 묶여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이 강아지는 빨간색 비닐봉지를 쓰고 있었으며, 목 부분이 매듭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묶은 모습"이라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A씨가 강아지를 비닐봉지에서 꺼내 현재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이 강아지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에게 봉지를 씌운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앞을 보지 못하게 하려던 것인지, 질식해 숨을 못 쉬게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범인을 확인하려 했지만, 사각지대라서 파악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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