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왕복 2.6km 수레 끌어
강원도 동해시에서 절뚝거리는 강아지가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어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6일, 이태이 동물활동가는 JTBC 제보를 통해 수레 끄는 강아지를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아침 7시쯤 여행으로 방문한 강원 동해시 어달해변 산책로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리를 절뚝이며 쇠수레를 끄는 강아지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태이 활동가가 촬영한 영상에는 한 노인이 검은색 개 두 마리를 연결한 목줄을 잡고 앞장서 걸어가고 있었으며, 개들은 바퀴 달린 이동식 의자를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는 다리가 불편한지 절뚝거리며 겨우겨우 쫓아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태이 활동가가 만난 인근 주민들은 "70대 남성 A씨가 매일 아침 어달해변 근처를 개들과 함께 산책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개들과 함께 한 바퀴 돈다는 산책로는 편도 거리만 1.2~1.3km입니다.
한 주민은 "A씨가 수레형으로 개조된 이동식 의자에 앉아 개들이 수레를 끄는 모습을 몇 번이나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매일 다리를 절뚝거리는 개랑 산책하더라. 개가 다리가 불편한 지 꽤 됐다"며 "피가 날 때도 끌고 다녔다. '개를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해도 듣지도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날 이태이 활동가는 동해시 축산동물복지팀과 경찰에 견주 A씨를 동물학대로 신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축산동물복지팀 관계자는 "훈련인지 운동인지 학대인지 강원도 동물방역과에 문의해 검토해 봐야 한다. 견주인 A씨에게는 결과가 날 때까지 개들을 끌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씨는 "개들을 훈련시키는 중이었다"며 "의자는 잠깐 앉아서 쉬는 용도이지, 끌게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태이 활동가는 "피가 안 나고 부러지지 않았다고 안 아픈 게 아닌데, 상해가 있어야만 학대로 정한 현행법이 문제"라며 "오늘도 저렇게 아픈 다리로 끌려다녔을 텐데 동물보호법이 좀 더 동물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노인도 똑같이 절뚝 거리면서 수레 한 번 끌어봐야 한다", "젊었을 때 어땠을지 보이네. 말년에 본인이 한 악행들 다 돌려받고 지옥가길 바란다", "저 작은 강아지들한테 어떻게 수레를 끌게 하나.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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