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마트 사장을 위협한 이유는?
마트 업주를 둔기로 협박한 60대 남성이 인근 카센터 주인과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23년 3월 4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마트 앞에서 쇠 파이프를 휘두르면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마트 주인 B씨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다급히 뛰어와 "살려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카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를 들은 인근 카센터 업주 C씨와 직원들은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카센터 직원들이 나서자 60대 남성 A씨는 쇠 파이프를 던진 뒤 급히 도주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카센터 직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후 카센터 직원들은 만약을 대비해 경찰이 올 때까지 마트 앞을 대신 지켰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를 인계했습니다.
카센터 주인 C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A씨가 도망가는 듯 뒤로 돌아서더라"며 "그때부터 달려가서 잡았다. 저한테 '형사님이세요?' 이러더라. 덩치가 크고 그러니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직업군인 10년을 하고 이제 정비소를 하고 있다. 그런 취객 정도는…"이라며 "저희 직원들한테도 계속 욕을 하고 그랬는데 저한테는 유독 '형사님'이라고 하더라"고 기억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트 안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에게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마트 안에서 소주으로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웠고, 이에 B씨가 밖으로 달아나자 쫓아가면서 더욱 폭력적인 행동을 취했습니다.
술 취한 진상 손님에게 봉변을 당한 피해 여성 B씨는 "폭력을 당하고 굉장히 다급한 상황에서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었다. 그런데 정말 흔쾌히 하던 일 다 집어던지고..."라며 카센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요즘 이렇게 험악한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어서 아무리 이웃이지만 이렇게 끝까지 도와주는 거 보고 감동했다"며 "이건 여러 사람에게 알려서 칭찬해 주고 싶고, 자랑하고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여사장한테는 위협하고, 남자들 오니 도망?", "카센터 직원들 출동한 모습이 너무 멋있다. 아직 살만한 나라다. 감사하다", "덩치 큰 남자들 앞에서는 얌전해지는 거 보니 술 때문에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진짜 술 취한 거면 눈에 뵈는 게 없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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