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눈에 보이는 곰팡이보다 수십회 재사용된 랩이.."
한 횟집에서 곰팡이가 핀 천사채를 사용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잘못해 놓고 뻔뻔한 횟집'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어제 집안 어르신들을 모시고 집 앞 횟집에서 식사했다.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어갈 때쯤 이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랩으로 씌워진 접시 안에 세팅된 천사채에 검은색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횟집 사장을 불러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졌고, 사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A씨에게는 곰팡이 천사채 외에도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넘어가려고 계산해달라고 했다"며 "소주 2병 마셨는데 계산서에는 3병으로 찍혀있더라. 눈탱이 맞을 뻔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영수증을 다시 끊고 환불받아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며 "경찰 신고 후 사장은 주방으로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더라. 제가 갈 때까지 얼굴도 안 내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청 위생과에도 신고했다"며 "주인이 소주 1병 값 더 받으려다가 그런 거니 본인 탓해라. 참고로 소래포구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랩을 씌운 접시를 통째로 재사용하나 보다. 랩조차 새로 씌우지 않는 것 같다. 랩을 새로 쌌다면 곰팡이를 못 봤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눈에 보이는 곰팡이보다 수십회 재사용된 랩에 세균이 더 많을 것 같다", "주문하지 않은 것까지 계산서에 올리다니. 양심 없이 장사하지 말아라", "저 정도면 회도 위생적이지 않을 것 같다. 먹는 것 가지고 너무 아끼려 하지 마라. 사고 터지면 더 큰 손해다", "곰팡이 천사채 횟집 어디인지 상호 공개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