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시어머니에게 당한 혹독한 시집살이

'빅마마'로 알려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와 겪었던 고부갈등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혜정 며느리
'빅마마' 이혜정, 며느리 말대꾸 폭로에 남편 고민환 외도, 시집살이 재조명 / 사진=SBS, MBN

최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말대꾸하는 며느리에게 화가 난 사연? 그 얘기를 지금 하지 말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혜정은 "제 며느리는 '얘, 이렇게 이렇게 해라'라고 제가 뭔가를 얘기하면 '어머니, 그게 아니고요' 이렇게 말한다"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어 "저희 어머니는 제가 시집가기 전날 '화장 연하게 해라', '말 좀 덜해라' 이렇게 두 가지 부탁을 해서 그걸 명심하며 살았다"며 "그런데 우리 며느리는 '너 왜 이렇게 말대꾸를 하니'라고 하면 '어머니, 말대꾸가 아니고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거예요'라며 또 받아서 얘기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혜정은 "그래서 제가 한 번은 막 펄펄 뛰면서 '이게 말대꾸지 뭐가 말대꾸냐. 그 얘기 지금 하지 말라니까'라고 하니까 며느리가 '그럼 언제 할까요?' 이렇게 말하는 거다"라고 떠올렸습니다.

이혜정 며느리
'빅마마' 이혜정, 며느리 말대꾸 폭로에 남편 고민환 외도, 시집살이 재조명 / 사진=MBN

이에 대해 그는 "이게 며느리가 저를 이죽거리는 게 아니고 우리 며느리의 성격이 원래 이렇다"며 달리 나쁜 의도가 없었던 며느리를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네 말 못 듣겠으니까 나중에 하자. 내일 할래? 모레 할래? 그래, 한 사흘 있다가 이야기하자'라고 하니까 며느리가 '네 어머니.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부연했습니다.

이혜정은 "저희 며느리는 좀 그런 편이다"라며 "우리 아들은 아마 자기 마누라한테 '우리 엄마가 원래 그래. 네가 참아' 이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웃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도 시어머니 때문에 평생 한이 맺혔다면서 본인 며느리한테 저렇게 말한다고?", "빅마마는 시댁 복도 없는데 남편 복도 없고 며느리 복까지 없어 보인다. 너무 안타깝다", "서로 가깝게 살면 오히려 갈등이 많아지더라. 간섭하려 하지 말고 그냥 멀리서 지켜봐 주는 게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빅마마' 이혜정 남편 외도, 시집살이

이혜정 남편 외도
'빅마마' 이혜정, 며느리 말대꾸 폭로에 남편 고민환 외도, 시집살이 재조명 / 사진=MBN

올해 나이 69세(1956년생)인 이혜정은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나이 73세)와 1979년 3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 1명씩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6일 방송된 KBS2 예능 '수미산장'에 출연해 혹독했던 시집살이에 과거 남편의 외도까지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이혜정은 "친정 엄마는 굉장히 미인이었다"며 "'못생겨서 빨리 시집가야 한다'고 모진 소리를 하면서 결혼을 설득했다. 아버지는 '네 행복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남편 스펙이 뭐가 중요하냐' 하셨다. 할 수 없이 떠밀려서 24살에 결혼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결혼식 당일 "신부 입장 하면서 아버지가 '참는 거다, 넌 잘 못 참지? 우리 견뎌보자' 하시더라. '버티는 거다, 버티다가 안되면 그 자리에서 굳히기 한판'이라고 말하셨다"고 떠올렸습니다. 이후 벨기에 출장 중이었던 그는 자신을 너무나 아껴줬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혜정 남편 외도
'빅마마' 이혜정, 며느리 말대꾸 폭로에 남편 고민환 외도, 시집살이 재조명 / 사진=KBS2

이에 대해 이혜정은 "출장 가기 전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 있었다. '엄마랑 싸우지 마라, 혼자 남은 엄마 불쌍하지 않냐' 하신 거다. 그때 마지막 용돈을 주셨다. '이혼 안 하고 살아줘서 고맙다' 하시더라. '빨리 갔다 올게'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날 이혜정은 8년간 혹독했던 시집살이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서운한 게 아직도 많다. 제가 판단하기에 어머니가 저를 동등한 사람으로 안 대했다"면서 "식구들 귀가 시간이 다 같지 않았다. 저는 다들 식사하면 마지막에 밥을 먹어야 했다. 저도 밥을 먹어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식탁에서 신문을 보시는 거다. 저는 그 밑을 계속 닦아야 했다. 자존감이란 건 없었다. 4년간 혼자서 밥을 먹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혜정은 자신의 시어머니에 대해 "지금은 돌아가셨다"며 "부유한 집안 며느리한테 무시 안 당하려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아가 고맙다, 용서해라' 하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혜정 남편 외도
'빅마마' 이혜정, 며느리 말대꾸 폭로에 남편 고민환 외도, 시집살이 재조명 / 사진=KBS2

의사 남편인 고민환에 대해서는 "바람이 났었다"며 외도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혜정은 "남편이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 근데 빨리 접어 볼게, 노력해 볼게'라고 하더라. 외도가 잘못된 건 아니까 최대한 노력하겠다, 기다려 달라고 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남편 고민환의 외도 상대를 목격했다는 그는 "네 살 어린 그 여자를 봤었다. 의사와 환자로 만난 거였다. 제가 보자마자 촉으로 딱 저 여자인 걸 알았다"면서 "'네가 대구에 오면 가만 안 놔둔다' 했다. 그 후로 그런 일은 없었지만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남편과 화해는 했다. 근데 용서는 안된다. 상처준 만큼 본인이 노력하는 중인 건 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혜정 남편 고민환은 결혼 생활 중 총 2번의 바람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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