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가인 열애부터 결별까지

모델 출신 배우 주지훈이 데뷔작인 드라마 '궁' 당시 생긴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주지훈 가인 폭로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주지훈 인스타그램, Fxxk U 뮤비

지난 2024년 3월 2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냥 말만 하는데도 퇴폐미 터지는 지훈이랑 커플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주지훈은 드라마 '궁'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그는 "'봄의 왈츠'라는 드라마 오디션을 볼 때 즈음 '궁'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오디션도 안 봤는데 같이 하자고 하더라. '봄의 왈츠'는 제가 오디션 본 역할이 조연인지 주연인지 몰랐는데 '궁'은 주연이라고 했다. 이걸 '봄의 왈츠' 측에 솔직하게 말씀 드렸더니 '그쪽이 주연이면 그걸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봄의 왈츠' 전국 오디션에서 1등을 했음에도 '궁' 출연을 결정했다는 주지훈에게 정재형은 "그 당시에 MBC에 갔을 때 내가 황인뢰 감독님 얘기를 봤다. 얘는 어디 가서든 잘 될 애라 놓치기 싫다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주지훈은 "그러기엔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 수준으로 너무 하드 트레이닝을 시켰다"며 "무서운 수준이 아니다. 저는 리딩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직도 리딩을 못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주지훈 가인 폭로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어 "그때 제가 24살이었다. 전 연영과도 아니고 전공도 아니었다"며 "연기를 해본 적도 없고 진짜 모르는데 갑자기 하자는 거다. 사실 '궁'도 안 한다고 3주 동안 버티다가 욕먹고 한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무서웠다. 갑자기 주인공이 된 거다. 못한다고 하다가 나중에 직접 전화 와서 '그냥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어린 마음에 한다고 했다. 좀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근데 그것도 요즘 시대상이 반영되어있는 거다. 슬프진 않았지만 무서웠다"고 회상했습니다.

주지훈은 "일단 정서적 공포라는 게 있지 않나. '궁' 리딩을 갔는데 그때 8부가 나와 있었다"며 "그 말이 뭐냐면 리딩을 8권을 다 하는 거다. 거기에 김혜자 선생님, 이호재 선생님 등 다 계시고 그 방 안에 150명 있었다. 옛날에는 막내 스태프까지 다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첫 대사를 '어 안녕?' 이러면 (감독님 반응이) '하' 한숨을 쉬는 거다. 이걸 10시간 동안 제가 한 번 하는 대사마다"라며 "물론 도움이 됐다. 시대상일 뿐이다. 결국은 진짜 친아버지처럼 저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지만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때 막 식은땀이 났다.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리딩을 못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주지훈 가인 폭로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정재형이 "근데 '실시간으로 연기가 늘더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이 너 하나 도와주려고 다 준비가 됐던 거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지훈은 "너무 감사한 표현"이라면서도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 보면 실시간으로 연기가 늘었다기보다 얼마나 마이너스에서 시작을 했으면 그랬나 싶다. 마이너스가 조금 줄고 있다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세상이 좋아져서 내가 미남이란 소리를 듣는 거지 우리 때 미남은 정우성, 장동건, 원빈, 고수였다"며 "제가 '궁'을 거절한 것도 꽃미남 설정이라 그랬다. 제가 왜 싸이월드를 폐쇄했는지 아나. 누군가 '귀농의 아들처럼 생긴 분, 우리 왕자님을 망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닫았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주지훈 마약 논란

주지훈 마약 논란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MBC

올해 나이 43세(1982년생)인 주지훈은 지난 2009년 4월 26일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 모델 겸 배우 故 예학영의 아파트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마약 투약한 혐의로 2009년 5월 19일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이에 주지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엑스터시와 케타민은 약효가 기존 마약류 못지 않으면서도 값이 싸고 경구투약이 가능한 데다 청소년의 접근이 용이해 확산될 경우 사회적인 폐해가 크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투약 회수가 많지 않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은데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선처를 호소하는 많은 탄원이 있었던 정상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지훈은 마약 논란으로 인해 KBS, EBS, MBC 출연정지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활동이 어려웠던 그는 2010년 2월 군대에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으며 2011년 11월 전역했습니다. 전역 후 2012년에는 별도의 자숙기간 없이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으로 복귀했습니다.

주지훈 가인 열애부터 결별까지

주지훈 마약 논란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Fxxk U 뮤비

지난 2014년 5월 주지훈은 브아걸 가인과 열애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이 과거 방송에서 밝혔던 이상형과 서로 일치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지훈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키가 작아 품에 안기는 고양이를 닮은 여자가 좋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 가인은 "저보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35세 이하도 좋다. 하지만 저보다 연상이었으면 좋겠고, 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열애 인정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는 "주지훈과 가인이 8년지기 친구에서 최근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한층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한지 한 달 정도 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열애설에 앞서 가인은 2014년 2월 노래 'Fxxk U'를 발매했으며,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가인과 친분이 있던 주지훈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주지훈 마약 논란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Fxxk U 뮤비

공개된 뮤비에서 주지훈과 가인은 키스신과 스킨십 등 높은 수위의 연기를 선보였고, 이에 노래 'Fxxk U'와 뮤비는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 가인은 폐렴과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와 불면증 진단을 받으며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같은해 6월 남자친구 주지훈의 친구 박정욱에게 마약(대마초)을 권유 받았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게시물에서 "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로는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박정욱 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라며 박정욱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주지훈 가인 폭로
"여친 브아걸 가인 마약 폭로".. 주지훈, 드라마 '궁' 감독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 사진=SBS

끝으로 가인은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모르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때는 뒤진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박정욱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인이 꽤나 많았기에 정확히 누구를 저격한 것인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동명이인인 모델 출신 배우 박정욱은 "주지훈과 일면식도 없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폭로에 경찰은 가인과 마약을 권유한 박정욱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지만, 마약과 관련한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2017년 7월 7일, 가인과 주지훈은 3년 간의 열애를 끝으로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가인의 잠적으로 인해 브아걸의 그룹 컴백 공백은 4년 동안 지속됐고 2019년 10월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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