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수면제 대리처방을 부탁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수사를 받던 중에도 다른 사람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오재원 마약
오재원

 

2024년 3월 25일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오재원은 본인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전, 현직 프로야구 선수까지 동원해 수면제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재원이 대리처방을 부탁한 대상에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A 씨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재원이 지난해 "몸이 너무 아프다, 도와달라"라며 병원 주소를 알려주고 약을 타 달라기에 몇차례 약을 전해줬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현역 후배 야구 선수에게도 대리처방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재원이 받은 약은 불면증 치료 등에 쓰이는 스틸녹스입니다. 스틸녹스는 수면제의 일종으로 과다 복용시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정신적, 신체적 의존성, 남용 위험성이 높아 최대 4주, 1일 1정 등 엄격한 처방제한이 있습니다. 또한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중추신경의 통증을 억제하는 반면, 무호흡, 혈압저하현상, 환각 효과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재원은 구속 이전에도 지인에게 이 수면제 처방을 부탁했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습니다. 

오재원 마약
오재원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선수 시절인 5~6년 전부터 수면제 중독이었으며,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아서까지 복용할 정도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지인 B 씨는 "오재원이 약을 구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지쳤다.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다. 2020년 이후로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재원은 결국 필로폰에까지 손을 댔고, B 씨에게도 필로폰 투약을 권해 함께 투약한 것만 10차례가 넘는다고 B 씨는 주장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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